저렴하고 맛 으뜸 '보령 절임배추' 인기
저렴하고 맛 으뜸 '보령 절임배추' 인기
  • 오종진 기자
  • 승인 2012.11.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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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주문 쇄도… 농가 수익창출 새 모델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보령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절임배추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농가 수익창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보령지역의 배추재배 농가들은 판로걱정을 덜고 소득안정에도 크게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임배추 구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태풍과 재배면적 감소로 배추 값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절임배추 구매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절임배추의 원조로 알려진 ‘천북 EM 절임배추’는 꾸준한 고객관리를 바탕으로 EM으로 재배한 친환경 배추와 국내산 천일염을 이용함으로써 맛이 특별해 주부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주문이 폭주하면서 12월 14일까지 판매되는 6000박스(20kg 1박스) 주문이 완료됐다.

지난 2009년 최신설비를 갖춰 문을 연 천북농협 김치공장에서도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절임배추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만2000박스로 정했다.

또 보령시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 절임배추생산단지 조성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령시골솜씨 절임배추’에서는 약 4000포기 주문을 받아 지난해 생산량(3000포기)을 이미 넘어서 올해 2배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천북농협 김치가공공장에서는 연 100만포기의 배추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위생을 강화하는 한편, 식품안전성도 높여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천북 EM 절임배추는 청정지역 황토밭에서 유용미생물효소(EM)와 유기질 퇴비를 사용해 키운 배추를 지하 암반수로 깨끗이 씻어 천일염과 EM으로 절여 담근 청정 김치로, 일반 절임배추에 비해 유용한 미생물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보령 ‘시골솜씨 절임배추’는 해풍을 맞고 자란 고소한 배추를 이용해 인근 무창포해수욕장 앞바다 청정해수에 천일염을 희석해 12%의 염도에 24시간 염장한 뒤 세척·포장해 판매하고 있어 미네랄이 풍부하고 김치맛이 뛰어난게 특징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 틈새 소득원으로 친환경 절임배추 시범사업을 보급해 농가소득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을 1차 산업에서 3차, 4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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