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작은도서관 지원조례 ‘유명무실’
충북 작은도서관 지원조례 ‘유명무실’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1.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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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경 도의원 "시·군 선도적 역할 지원 필요"
충북도의회 임헌경 의원(민주통합당·청주7)은 11일 도내 작은도서관 지원 조례가 유명무실하다고 밝혔다. 작은도서관의 운영체계 개선을 위해 도와 시·군의 선도적 역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은도서관 지원조례가 제정됐음에도 도의 조례 준수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5월 ‘작은도서관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같은해 도는 10월 도서구입비를 12개 시·군에 1개 도서관당 300만원씩 총 9000만원, 시·군비 2억1000만원을 지원하려다 올해 예산편성과정에서 전액 누락시켰다. 또 올해 6월 추경예산에 도비 4500만원, 시·군비 1억500만원을 반영하려 했다. 이마저도 도비 7200만원, 시·군비 1600만원만 지원했다.

임 의원은 “내년도 예산에도 지원계획을 도비 720만원을 편성해 도의 문화복지 정책에 대한 역주행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키지 못할 조례는 차라리 제정하지 않는 것이 낫다”면서 “충북도는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작은도서관 수요 증가에 따른 도서구입비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지자체별로는 생활친화적 도서관 역할과 문화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내 작은도서관은 올해 현재 청주시 62개, 충주시 17개, 제천시 11개, 청원군 18개 등 총 194개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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