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의 공공의 적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자
모든 사람들의 공공의 적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자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31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양신 아폴론이 화살을 쏘아대는 여름. 그의 화살을 피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태양광선은 인간이 생명과 자연계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

광합성으로 우리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피부에서 비타민D 합성을 유도하며, 건선이나 백반증의 광선치료에 이용되기도 하는 등 매우 유익한 역할을 한다.

1년 중 태양광선이 가장 강하고, 피부의 노출도 가장
많아지는 계절. 태양광선에 대한 상식과 피부와의 상관관계, 일광화상의 증상과 치료, 그리고 효과적인 태양광선 차단법에 대해 알아보자. 태양광선의 정체 태양광선은 파장에 따라 여러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 의학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이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으로서 자외선A, B, C로 세분할 수 있다. 자외선C는 지구의 오존층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지구 표면에는 거의 도달하지 않고, 한낮의 경우 자외선A가 B에 비해 100배 가량 많지만, 자외선A는 자외선B에 비해 홍반을 일으키는 능력이 100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자외선B가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침이나 저녁의 태양광선은 한낮에 비해 자외선A의 함량이 많고, 모래, 눈, 얼음에 의해 반사가 많이 된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자외선A에 의한 홍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가 자외선B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자외선A에 의한 홍반이 발생하게 된다. 태양광선과 피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서는 홍반 반응과 일광화상, 색소 침착, 광 노화, 피부암 발생 등의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피부반응은 피부형에 따라 그 반응 정도가 달라서, 피부색이 옅은 백인들은 쉽게 화상은 입지만 색소 침착은 일으키지 않고, 피부색이 짙은 흑인들은 화상을 잘 입지 않는 반면 색소 침착이 쉽게 일어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피부색이 중간 정도인 경우에는 중증도의 화상을 입고, 점진적인 색소 침착이 유발된다. 여름 휴가철 과다한 노출로 인해 일광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광화상은 태양광선 노출에 대한 피부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4~6시간의 잠복기 후에 발생해 24시간에 가장 심하게 된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게 되고 부풀어오르다 심한 경우는 물집이 생기고 오한, 발열, 오심 등의 전신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일광화상은 태양광선에의 노출을 피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일단 발생하게 되면 비스테로이드계통의 함염증제와 냉찜질, 스테로이드 연고 도포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자외선 차단제를 통한 예방법 자외선차단제는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와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로 나눌 수 있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태양광선을 반사시키거나 분산시키는 제재로 되어있고,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도포 시 피부표면에 필름을 형성하여 필터처럼 작용하므로 자외선을 흡수하여 피부를 통과하는 자외선의 양을 줄여준다. 자외선차단제의 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자로 SPF라는 용어가 있다. 이것은 자외선 차단 지수라고 표현되며, 예를 들어 SPF 10의 차단제를 바른 경우에는 같은 세기의 태양광선이라면 10배정도 더 견딜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제품들은 대부분 물리적, 화학적 성분을 모두 가지며, 자외선A와 B 모두에 대한 차단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적어도 SPF 15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고 자외선이 100% 차단되는 것은 아니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더라도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장시간 노출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하고 긴 팔 소매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이정헌 성모병원 피부과 과장은 "자외선차단제는 땀이 나거나 물로 씻은 후에는 다시 발라주어야 한다"며 "땀이 나면 자외선차단제의 기능이 떨어져 무심코 노출되었을 때 예기치 않게 자외선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충고했다. ▲ 이정현 <성모병원 피부과 과장>
자료제공 및 도움말 : 성모병원 피부과 과장 이정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