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폭우속 응급복구로 대형피해 모면
음성, 폭우속 응급복구로 대형피해 모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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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주택침몰 현장 지휘 한전, 전봇대 복구 펼쳐
제5호 태풍 '개미'의 영향을 받아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지난 26일과 27일, 28일 사이 중부지역에 폭우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음성군도 316mm가 넘는 집중 폭우가 쏟아져 도로 유실과 하천이 범람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금왕읍 육령 저수지 제방둑이 일부 유실되면서 보수공사 현장 굴착기가 굴러 떨어지며 물에 잠기는 등 응천천이 범람 위기에 몰려 한때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더구나 응천천 옆 주택이 침몰 위기에 닥치자 박수광 군수와 우건도 부군수가 함께 현장에서 응급 복구를 진두진휘하는 등 전 직원들이 동원돼 피해 방지에 안간힘을 쏟았다.

또 응천천 양 도로가 유실되면서 전봇대가 완전 기울어 한국전력이 응급복구를 벌이는 등 물과의 전쟁을 치르며 군과 주민들은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도 29일 금왕읍과 맹동면 수해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피해복구 상황을 돌아보는 등 주민들과 관계 공무원들을 위로, 격려했다.

30일 현재 음성군은 255ha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가옥 23세대가 침수돼 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관내 도로 곳곳에 토사 유출과 제방 둑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박수광 군수는 "이번 폭우로 발생한 이재민들의 편의와 안전에 최대한 모든 걸 우선 지원하라"고 지시한데 이어"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해 만전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도 "정확한 피해 조사 집계는 물이 완전히 빠져야 가능할 것 같다"며 "31일부터는 관내 지역의 피해 규모와 조사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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