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쓸려가고… 곳곳에 수마 상처 "이젠 눈물을 거두세요"
무너지고… 쓸려가고… 곳곳에 수마 상처 "이젠 눈물을 거두세요"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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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봉사단체, 농작물 수거작업 등 수해복구 봉사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강원지역 수재민들에게 예산군 봉사단체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예산지구봉사회(회장 이준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가옥과 도로파손 등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평창군 인제 지역의 수해현장을 찾아 라면 40상자, 떡, 가스렌지, 생필품, 장화, 의류 6상자, 상품권(60만원 상당), 고추장 등을 전달하고 군의원과 회원들이 수해복구 작업을 하며 수재민들과 고통을 함께 했다.

또한 예산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제과 제빵 교육을 받은 봉사자 중 일부가 직접 만든 빵 5상자(500개)를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남한강 주변의 침수된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지원봉사자 150여명이 지원에 나서 시설철거, 농작물 수거작업 등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이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회원은 "방송으로만 보고 많은 피해 상황을 느끼지 못했는데 직접 와서 현장을 보니 엄청난 피해로 수재민들이 고통을 입고 있는 것을 보니 하루속히 복구되어 안정된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예산 오세민기자

무너진 제방복구 구슬땀.


한국복지재단 충북지부 후원회(회장 한상길)은 지난 29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회원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봉사자들은 자연재해로 무너진 진부면의 뚝방제방복구 작업에 투입돼 값진 땀방울을 보탰다.

또한 이들은 수해지역에 구호품으로 준비한 모포 100장도 평창군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우강호)에게 전달했다.

한국복지재단 충북지부 홍종희 대리는 "후원회원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며 "특히 봉사활동을 위해 선뜻 회사버스를 지원해주고 손수 운전봉사까지 한 (주)KBM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복지재단 충북지부 후원회는 불우이웃에게 월 1만원 이상의 후원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연기군생활개선회(회장 진성분)가 29일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에게 성금을 전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연기군생활개선회는 그동안 전 회원을 대상으로 십시일반으로 모은 수재의연금 176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마련해 호우피해가 가장 심한 강원도 인제군 재해대책본부 현지를 방문 전달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김승철 소장)는 전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재해를 입은 주민들이 가장 필요한 이불, 취사도구 등 생활용품을 마련해 함께 전달했다.

진성분 회장은 "어려움을 당한 수재민 모두가 용기를 잃지 말고 빠른 시일 내 복구되어 예전같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기 홍순황기자

적십자사, 세탁봉사활동

대한적십자사충북지사(회장 직무대행 한장훈)는 30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진천 덕산면 지역에서 수해복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복구활동에는 진천 및 청주지역 적십자봉사원 30여명이 참여했으며, 호우피해 상가와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가재도구 정리, 쓰레기 처리 등을 도왔다.

적십자봉사원들은 응급구호품 68세트를 방문가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침수로 인해 젖은 의류, 이불, 침구 등에 대한 세탁봉사활동도 전개됐으며, 세탁봉사는 8월 1일까지 진행된다.

공동모금회, 25억원 긴급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저소득 피해주민을 위해 총 2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긴급지원은 이재민과 저소득 피해주민에 대한 긴급생계비로 총 4525가구에 17억7000만원, 수해를 입은 사회복지시설 20곳에 1억원을 시설 보수비로 지원한다. 또 수해 복구 자원봉사활동, 급식차량 파견, 컨테이너나 임시 숙소에 있는 노인과 아동을 돌봐 주는 프로그램 등으로 6억3000만원이 지원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이재민에 대한 긴급생계비와 사회복지시설 복구는 피해지역 공동모금회 지회를 통해 지원되고, 피해복구 자원봉사 활동 지원은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를 통해 수해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물품과 식비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세중 공동모금회 회장은 "공동모금회가 이번에 지원하는 수해 긴급지원비는 그동안 국민들이 전해주신 소중한 성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에게 국민의 정성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빠른 피해 복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강원지역 수재민들에게 예산군 봉사단체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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