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면서 충분한 경쟁력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시설 면서 충분한 경쟁력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 오태경 기자
  • 승인 2012.10.30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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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청주의료원

지난해 전면리모델링… 준중형급 종합병원 변신
외래진료, 질환별 전문센터 체제 개선 편의제공
의료진 질 향상·저렴한 가격… 부정적 인식 극복

청주의료원이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충북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과거 낙후된 시설, 부족한 의료진 등의 이미지로 각인됐던 청주의료원은 지난해 전면리모델링을 통해 환자·내원객 중심의 시설과 체제를 갖췄다.

모든 병동에 휴게실을 설치하는가 하면 단일 진료과 체제였던 외래 진료를 질환별 전문센터 체제로 개선해 환자와 내원객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48명의 의료진과 24개의 진료과를 갖추고 541병상에 5실의 수술실, 16실의 중환자실을 갖추며 준중형급 종합병원의 모습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청주의료원은 현재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1만 660㎡) 규모에 324병실을 갖춘 정신병동을 증축하고 있다. 국비 100억원, 도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정신병동이 완공되면 전국 최대급 규모의 정신병동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청주의료원은 이를 계기로 정신질환자의 쾌적한 치유환경 조성을 통한 정신보건 서비스의 향상과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정신질환자 치유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신병동 증축과 함께 34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5381㎡)과 하루 70톤을 해결할 수 있는 폐수처리장도 건립 예정이어서 주차문제 등에 대해서도 보다 나은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청주의료원의 달라진 모습은 시설 뿐만이 아니다. 의료진의 질도 월등히 향상됐다.

특히 청주의료원의 무릎인공관절수술은 서울의 어느 대형병원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치과진료에서도 4명의 의료진이 최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웬만한 대형병원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의 경우 일반병원에 비해 절반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어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합검진 여건도 확 달라졌다. 검진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를 새로 갖춘 데다 의료진의 실력이 중요한 내시경검사의 경우 청주의료원장인 윤충 원장(사진)이 직접 의료진을 구축하는 정성을 쏟는 등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어느 대형병원에 비해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청주의료원은 또 지난 7월에는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은 말기암환자 등에 대해 지원하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선정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청주의료원은 의료원 7병동에 임종실을 비롯한 상담실, 보호자대기실, 자원봉사실, 휴게실 등과 함께 9개병상의 병실을 갖추고 이미 치료가 힘들어 시한부인생을 선고받고도 경제여건이나 집안사정 등으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환자들을 돌보며 통증을 해결해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가 퇴원한 뒤에도 가정간호서비스와 연계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충 원장이 지난해 9월 부임한 뒤 꾸준하게 노력한 친절교육도 빛을 발하고 있다.

간호부, 행정부 등 부서별로 친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기적으로 또는 수시로 실시한 친절교육 덕에 최근 6개월 동안 환자나 환자가족과 마찰이 일어난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친절도 등 서비스의 질이 올라갔다. 이외에도 청주의료원은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 구축 및 QR코드 서비스를 도입해 병원소개, 진료예약 및 변경, 진료과 안내, 의료진 안내 등을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반면 이같이 병원시설의 개선과 높아진 의료서비스, 저렴한 가격 등 변화된 모습에도 아직까지 의료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청주의료원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윤충 청주의료원장을 설명했다.

윤 원장은 “우리 병원은 어느 대형병원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의료진 등을 구축하고 있고 그에 비해 진료비나 치료비 등 가격은 절반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이 진료비가 싸면 의료진의 실력도 떨어지는 줄 아는 것이다. 청주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진료비가 저렴한 것이지 절대 실력이 떨어져서가 아님에도 아직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윤 원장은 “물론 예전에는 시설 등은 낙후되고 열악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지자체 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시설 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배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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