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극 페스티벌 보러오세요
대학 연극 페스티벌 보러오세요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10.24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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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3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서
충청대학 '사랑을 주세요' 등 공연 풍성

충북도내 대학생들이 공연하는 연극 페스티벌이 열린다.

충북연극협회는 청풍명월예술제 일환으로 대학연극페스티벌을 27일부터 3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의 연극예술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로 대학연극 2편과 프로연극 2편이 무대에 올려진다.

충북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대학연극페스티벌 일정은 27일 충청대학교 방송연예과 학생들의 ‘사랑을 주세요’, 28일 세명대학교 방송연예과 학생들의 ‘날 보러와요’무대로 펼쳐진다.

충청대학교 방송연예과 학생들의 연극 ‘사랑을 주세요’는 가족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연극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40년대를 배경으로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 가족이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어머니가 겪은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그대로 자식들에게 짊어지게 하는 굴절된 삶을 통해 우리가족간의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세명대학교 방송연예과 학생들의 연극 ‘날 보러와요’는 강간살인이자 대표적인 미해결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유머 가득한 대사와 지문, 장면전환 등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웃음과 흥미를 더해준다.

이외에 프로연극단의 무대도 이어진다. 극단 시민극장은 29일 ‘마음은 고향 하늘을 날고’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우리 언어의 전달, 언어의 해석, 언어의 나열, 언어의 연속성 등 언어가 가져다주는 유희성과 특성을 담았다. 극단 청사는 31일 ‘서울은 탱고로 흐른다’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소통과 단절을 변비와 탱고라는 키워드로 표현한 블랙코미디 극으로 유머러스하면서도 흥미로운 전개방식은 현대인의 일상을 꼬집는다. 이번 대학연극페스티벌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모두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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