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씨 뿌리고 우리가 수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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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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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충주 달천초·보은 세중초·내북중
   
▲ 충주 달천초와 보은 세중초등학교. 내북중학교는 학교의 텃밭을 이용해 농작물을 키우며, 학생들에게 농사의 중요성과 수확의 기쁨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 텃밭 이용 옥수수·벼 등 농작물 키워

학교 실습지나 텃밭을 이용해 농작물을 가꾸며 농업의 소중함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충주 달천초등학교(교장 김해균)는 학교 울타리에 열 그루의 앵두나무를 심었는데, 올해 작황이 좋아 선홍빛 열매가 탐스럽게 많이 열려 방학을 앞둔 지난 15일 6학년 학생들이 수확해 전학년 교실에 나누어주고 앵두파티를 가져 1학기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보은 내북중학교(교장 손도영)도 학교 텃밭에 옥수수, 감자, 상추, 콩, 파, 배추, 호박 등 다양한 농산물을 심고 가꿔오며 생육상태 관찰은 물론 땀에 대한 보람을 함께 나누어 온 결과 풍성한 결실을 거둬 요즘 점심시간에는 직접 가꾼 농산물들이 식탁에 올라오고 있다.

이와함께 보은 세중초등학교(교장 김경식)에서는 휴경지로 있던 600여평의 텃논에 올해 처음 벼를 심고 우렁이를 방사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벼를 재배해 올 가을 400 정도의 쌀을 생산할 기대에 부풀어 있으며, 생산된 쌀은 10월 하순에 있을 학교축제 때 떡을 만들어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보은 세중초 김경식 교장은 "집에서 농사를 지어도 귀하게 자라는 요즘 아이들이라서 농사일을 모르는 시골 학생들도 많은데, 학교에서 노는 땅을 이용해 농작물을 직접 가꿔보게 하고 열매를 거둬 함께 나누어 먹음으로써 땀과 결실의 의미를 체험하게 할 수 있는 산교육이 되고 있다"며, "다른 학교에도 적극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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