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지역 성폭행 괴담 '사실무근'
증평지역 성폭행 괴담 '사실무근'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2.09.19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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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던 여성 당했다" 확산
특정전과자 인적사항도 퍼져

경찰 "사건 접수된 적 없다"

최근 증평지역에 떠돌던 청소년, 주부 성폭행 괴담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이 소문은 당초 청소년과 주부들 사이에 확산돼 왔지만 수사당국과 학교측이 진위를 파악한 결과 괴담으로 결론났다.

인근 청주지역까지 번진 괴담은, 등산을 하던 증평의 한 여성이 남성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으로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급속하게 퍼져 나갔다.

청소년 사이에서 나돌던 괴담은 장소와 범행 수법이 더욱 구체적이어서 주민들을 긴장시켰다. 정확한 날짜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증평읍 모 아파트 앞에 주차된 화물차에서 50대 남자가 여자 아이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괴담과 함께 성폭행범 신상공개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증평지역 특정 전과자의 인적사항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확산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이 같은 성폭행 괴담이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학부모에게 보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도 "성폭행과 관련한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고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며 "최근 성폭행 사건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일부에서 괴소문을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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