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정보를 여는 문 QR 코드
세상의 정보를 여는 문 QR 코드
  • 최선미 교사 (진천 문백초)
  • 승인 2012.09.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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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최선미 교사 (진천 문백초)

요즘은 참으로 스마트한 시대이다. 하루가 다르게 최신기기들이 생겨나기도 하고 가장 최신형이라고 해서 산 핸드폰이나 컴퓨터 기기들이 사는 순간 구형이 되고 마니 가히 변화의 속도를 따라 가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기성세대들에게는 그 속도가 버겁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 모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에게 미션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특이하게 생긴 코드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왔다. 출연자가 이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니 미션이 폰 화면에 표시됐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쭉한 막대기 모양의 바코드가 아니라 다양한 정사각형 무늬로 이뤄진 코드. 대체 이 코드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코드는 'QR(Quick Response)코드'라고 하는 2차원 바코드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일반 바코드는 세로 방향으로만 정보를 저장할 수 있지만, QR코드는 가로와 세로 두 방향으로 정보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QR코드에 저장할 수 있는 정보는 얼마 만큼일까?

QR코드에 저장 가능한 정보는 숫자는 최대 7089자, 문자(ASCII)는 최대 4296자, 한자 같은 아시아 문자는 최대 1817자까지 담을 수 있다. 작은 정사각형의 점이 많을수록 더 많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으나, 점이 많아지면 필요한 면적이 넓어진다.

이러한 QR 코드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QR코드를 발명한것은 1994년 일본 덴소사(社)의 개발 부서(현재는 덴소 웨이브사(社))이다. 다행히도 덴소 웨이브사가 QR코드에 대한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현재 이 코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었다.

QR코드가 일본에서 개발되어 그런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활발하게 사용하는 곳도 역시 일본이다. 일본은 자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QR코드 리더기를 탑재하고 있고, 이 기능이 있는 휴대폰 소지자의 80% 이상이 QR코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QR코드의 활용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스마트폰의 공급이 늘어 날수록 그 사용범위는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관광명소나 올레코스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에 QR코드를 달고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해당 장소에 관한 정보를 문자와 음성, 동영상 등으로 접할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제품 선전이나 회사들의 서비스 이벤트등 에도 많이 이용되는 추세이다. 특히 기성세대보다는 신세대들은 QR코드를 쉽게 받아들이고 있어 신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뿐 아니라 명함, 학습에도 다양하게 이용된다. 특히 외국어 학습에 유용하게 이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QR코드의 원리는, QR코드를 스캔하면 QR코드에 담겨져 있는 정보를 읽어 들여 해당 사이트나 해당 정보가 있는 곳으로 연결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 QR코드는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프린트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QR코드의 생명력은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한다. 세상의 정보를 열고 싶다면 이젠 우리도 QR코드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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