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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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총리는 경제를 살릴 것인가
권오규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에 취임했다. 신임 권 부총리는 경제학 박사로 청와대, 재경부, 경제기획원, 조달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근무,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노무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도 받고 있다. 그래서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초고속 승진 논란이 제기되고 코드인사 운운했을 것이다. 그래서 권 부총리의 취임을 놓고 적임자니 아니니 두 갈래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의 국내외 경제 상황으로 볼 때 경제수장으로서 적임자라고 지지를 하겠다. 해박한 경제지식에 다채로운 경력, 대통령의 신임 등 모두가 부합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권 부총리가 1년반 정도 남은 참여정부의 경제수장으로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절대로 실패한 경제부총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 면에서 권 부총리에게 몇 가지 당부를 해야겠다. 우선 권 부총리는 전국을 강타한 호우피해를 하루 빨리 극복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일부 강성노조의 파업을 해결해야 한다. 중동의 전운에 따른 초 고유가도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특히 권 부총리는 그동안 일반재계에서 제기해온 정책의 일관성 결여라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정책의 일관성을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치에 휘들리지 않고 확실한 리더십을 당부한다.

지금 우리 경제는 고유가에 환률하락, 국제금리상승, 강성노조의 파업,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참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다. 따라서 오락가락 하는 정책이나 줏대 없는 리더는 필요치가 않은 것이다.

아무쪼록 권 부총리는 정책에 일관성을 가져와 경제 주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어 투자가 왕성토록 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길 바란다. 오락가락하는 정책과 눈치나 보는 줏대 없는 경제 수장으로서는 수렁에 빠진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없고, 또 하나의 실패한 경제부총리로 중도 하차하게 될 것이란 점을 권 부총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권 부총리는 해박한 지식 다채로운 경력 대통령의 신임에 오점을 남겨서는 안된다는 것 또한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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