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전통 노동조직 되짚어 본다
잊혀진 전통 노동조직 되짚어 본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8.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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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화 세경대교수 '대전 들말두레소리' 출간
우리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고 책으로 엮고 있는 윤병화 세경대학 교수가 13번째 E-book '대전 들말두레 소리'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두레라는 잊혀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상부상조 노동조직을 되짚어 본다. 사례로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 존재하던 들말두레의 소리를 분석하여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사상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현대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하고 있다.

윤 교수는 "대전(大田)은 넓고 기름진 옥토를 가진 곳으로 중부권 행정의 중심지이며 첨단과학산업의 도시다"라며 "일각에서는 대전이 자체의 독자성이 희박하다고 하지만 대전은 선사시대부터 금강을 중심으로 농경생활을 영위하며 근대에 이르기까지 뿌리깊은 역사를 형성하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탄생시킨 곳으로 새로운 문화지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조선시대에는 재출어농(財出於農)의 기치아래 농업을 발달시켰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농업을 이용하지 않고, 농민들간의 화합을 통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었다"면서 "대전에는 유일하게 농민들만이 참여하는 독립적인 조직인 두레만이 양반의 참여와 간섭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형태로 존재했다"고 문화가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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