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건축미술품 '위·모작' 의혹
행복도시 건축미술품 '위·모작' 의혹
  • 김영만 기자
  • 승인 2012.08.05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이중공모 뒷말도
당선작 철저 검증요구

행복청 "확인땐 재공모"

행복도시 정부청사 1단계 미술작품 제작·설치를 위한 공모전 당선작중 일부 작품이 위·모작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들 당선작 중 한 작품은 자신의 작품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이중 공모했다는 뒷말까지 나와 당선작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행복청은 지난달 12일 정부청사 1단계 미술작품 제작·설치를 위한 공모전 당선작 11개 위치 12개 작품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사업비가 거의 30억원(27억9500만원)에 달해 정부 미술작품 공모사상 최고 경쟁률(27대1)을 기록하는 등 미술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냈다.

특히 내년 30억원에 이어 내후년에도 30억원 상당의 후속 공모전이 예정돼 있어 이를 선점하려는 미술가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

행복청은 이에맞춰 그동안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당선작에 대한 최종 심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중 최근 일부 작품에서 위·모작으로 의심되는 작품이 나와 내부적으로 운영위원회를 여는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당선작중 한 작품은 수도권 한 지자체에 설치된 작품과 상당부분 유사한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행복청 관계자는 "그동안 당선작을 대상으로 다각적이고 철저한 검증을 벌여왔다"면서 "만일 위·모작이 확인될 경우 재공모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