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공무원들 국방도시 이미지 '먹칠'
계룡시 공무원들 국방도시 이미지 '먹칠'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2.07.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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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찬양' 글 올리고… 편의점 강도짓…
최근 계룡시의 한 공무원이 국가보안법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는가 하면 한 직원은 심야에 흉기를 들고 편의점에 들어가 강도짓을 하다 재판을 받고 있어 공무원들의 품위손상은 물론 국방도시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특히 계룡시는 우리나라 3군 본부가 자리잡고 있어 군인가족과 재대군인들이 전체 시민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 안보의식이 남다른 도시의 행정관청 공무원이 국가보안법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충격을 주고있다.

더욱이 계룡시는 충남지역 기초단체중 유일하게 안보정책담당관을 특별 채용해 근무중인 가운데 이같은 일이 발생해 그 의미를 크게 퇴색시키고 있다는 여론까지 일고있다.

충남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 25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계룡시청 공무원 A씨(52·6급)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A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를 확보, 분석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블로그에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100여건의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하자 직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마져 떨어지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출처가 분명한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시사와 관련한 글을 모아놓은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계룡시청의 한 직원은 야밤에 흉기를 들고 편의점에 들어가 강도짓을 저질러 현재 재판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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