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에 피는 꿈·생명의 노래
도자기에 피는 꿈·생명의 노래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7.25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화적 감수성·자연 숨소리 작품으로 표현
"마음속 꽃 향기로 도자세계의 지평 열 것"

충북의 두 여성작가의 초대전이 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청주 한국공예관은 '2012충북의 작가 초대전' 두 번째로 도예가 김혜경씨와 진경희씨의 작품을 8월 12일까지 전시한다.

김혜경, 진경희 작가는 도자를 이용해 서로 다른 작품세계를 추구해 가고 있다.

김혜경 작가는 '흙으로 빚어지는 꿈과 생명이야기'란 주제로 30여점의 회화도자를 선보인다. 김 작가의 작품에는 동화적 감수성과 자연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한 차분한 떨림이 있다. 서양화와 도자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오브제(재료)를 사용하여 캔버스에 꿈과 생명을 담아내고 있다.

또 흙으로 만들어진 나무는 꿈을 품고 있는 생명들로서 성장과 소멸 그리고 또 다른 삶이라는 '생명의 순환'의 섭리도 담고 있다.

도자와 회화의 접목을 통해 형태와 색채를 강조함으로서 잠시 잊고 있는 꿈들을 몽환적 감정으로 표현해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게 한다.

김혜경 작가는 충북대학교 대학원 미술과 서양화를 전공하고 충북청년작가전, 한국미술협회 회원전, 충북미술협회 회원전 등 다양한 전시경력과 전국공예품경진대회, 충북공예품경진대회,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 충북미술대전 등에서 입상했다.

전통도자를 현대적 감각으로 변용한 진경희 작가는 '香陶 化陶(향도/화도)'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향기가 된 도자기와 꽃이 된 도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들은 생활 속의 도자형태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진 작가의 이번 전시는 오랜 기간 동안 도자예술의 실용성과 기능성을 위해 독창적 도자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꽃과 향기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된 작품에서 마음속의 꽃과 향기로 도자세계의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진경희 작가는 청주대학교 대학원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진노유현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청원미술협회, 충북미술협회, 충북공예가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관광공예상품공모전, 충북미술대전, 백제문화예술대전 등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청주한국공예관은 "두 작가 모두 자연의 숨결과 자연의 향기로움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으며, 작가만의 탁월한 감각과 영혼, 그리고 예술미학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며 "충북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예술혼을 불태우는 공예작가들로서 충북의 작가 초대전에 선정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공예발전에 기여하게 될 작가들"이라고 말했다.

전시개막 행사는 26일 오후 4시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