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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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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군수 수사에 쏠린 시선
한용택 옥천군수와 이호균 전 옥천경찰서장의 '비밀회동'과 배경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경찰이 내린 결론은 '건강을 주제 대화를 나눈 단순 식사'라는 것이었다.

지역 정가와 주민들이 각종 의혹을 갖고 바라보는 상황에서 내린 경찰 결론은'배짱'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할 만 하다. 경찰은 다만 이 전서장이 직원 지휘가 부담스러워 전보를 요청함에 따라 정기인사에'문책성 전보'를 한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처럼 간단히 매듭져질 사건은 여러측면에서 아닌 듯 싶다.

우선 인사비리로 충북지방경찰청의 수사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여서 피의자 신분인 유봉렬 전 군수가 수사 사령탑이라할 수 있는 경찰서장에게 점심식사를 하자며 관외 지역인 영동까지 불러냈다는 점은 기관장 이라는 신분을 고려하더라도 상식을 한참 벗어난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유 전 군수가 선거법위반 혐의로 소환을 앞둔 한용택 군수까지 불러낸 것은 더군다나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다.

수사의 주체와 피의자와의 회동은 경찰의 감찰 결과 대로 설사 사건을 둘러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하더라도 '만남'자체가 압력 일 수 있고, 청탁으로 봐도 지나치지않을 것이다. 이 일을 두고 지역 정치권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재감찰'까지 요구할 정도로 민감한 사안이 됐다. 그래서 이번주초 한 군수를 다시 소환할 경찰에 쏠릴 시선은 예사롭지 않을듯 하다./한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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