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 뽐내기
솜씨 뽐내기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18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대 스위스, 오심에 멍들었던 대한민국
청주 덕성초 6학년 임소영

새벽 4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온 가족이 텔레비전 앞에 둘러앉았다. 초반부터 주심은 왠지 스위스에게 유리한 판정을 하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의 공격 찬스만 오면 휘슬을 불어 반칙을 주었고, 코너킥을 골킥으로, 스위스의 핸들링 반칙을 두 번이나 무시하는 등 정말 눈 뜨고는 볼 수 없었다. 특히 프라이의 추가 골 때 오심은 극에 달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 우리 선수들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는데, 주심은 그대로 골로 선언해 버렸다. 아무리 FIFA 회장이 스위스 출신이고, 우리나라의 국력이 약해도 그렇지 어떻게 저럴 수 있나 하는 생각에 억울해서 눈물이 나왔다.

심판이 유럽인이 아니어서 스위스에 치우친 판정을 하지 않을 거라며 네티즌들이 얼마나 좋아했는데.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에 엎드려 울고 있는 이천수 선수를 보며 4800만 붉은 악마들도 같이 울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투혼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던 우리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다.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국력이 약해 당한 서러움은 너무 컸다. 내가 크면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을 얕볼 수 없도록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