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마을 위상을 지켜라!
장수마을 위상을 지켜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7.11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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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지정예술단 극단 청년극장
'청춘을 달리다' 9월까지 순회 공연

충북 옥천군 장수리 마을에는 노인들이 많다. 전국 최고의 장수마을이 이곳에선 팔순노인도 철부지 아이다. 적어도 아흔은 돼야 사람 노릇한다는 장수마을에 비상이 걸렸다. 건너 마을이 새로운 장수마을로 주목받게 된 것. 장수마을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두 마을 어르신들의 티격태격 힘겨루기를 연극무대로 옮긴 '청춘을 달리다'가 충북 도내 순회공연을 갖는다.

도 지정예술단 극단 청년극장은 2년차 사업으로 충북을 소재로 한 창작 초연 "청춘을 달리다"와 청소년연극 "오 마이 캡틴"을 도내 지역을 순회하며 무료로 공연한다.

청년극장은 첫 사업으로 창작초연극'청춘을 달리다'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5월 25일 여수세계박람회 '충북의 날' 대표 공연을 시작으로 옥천에 이어 15일 오후 7시 청주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선보인다. 이어 17일 오후 7시에는 제천 시민회관에서, 19일 오후 7시에는 진천 화랑관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

'청춘을 달리다'는 정민아 작가의 작품을 송형종씨가 연출을 맡았고, 최성대, 이승부, 임은옥, 정인숙, 이윤혁, 길창규, 박상묵씨 등 중견 배우들이 출연한다.

최성대 청년극장 대표는 "이번 무대는 충북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현대사회의 심각한 노인문제를 해학과 재미로 풀어낸 창작극"이라며 "장수마을을 지키기 위한 두 마을 이장의 모습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렸다"고 말했다.

또 "지역 연극배우의 기근 속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중견배우들이 출연해 무대 완성도를 높여준다"면서 "젊은 작가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티격태격 벌어지는 이웃 간의 모습을 통해 일상의 유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년극장은 두번째 사업으로 청소년 연극 '오 마이 캡틴'을 준비 중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할 이 연극은 뮤지컬적 소재를 차용해 청소년들에게 신나고 즐거운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 공연은 오는 8월부터 9월까지 도내 9개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충북도 지정예술단은 도민들에게 문화향수권을 제공하고 소외계층과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하기 위해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극단 청년극장과 놀이마당 울림이 도지정예술단으로 선정돼 충북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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