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비행술 세계 최고
한국 공군 비행술 세계 최고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2.07.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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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英 와딩턴 에어쇼 이어 RIAT 최우수상

관람객 찬사… 특별회원 선정 인기상도

영국의 3개 에어쇼에 참가하고 있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와딩턴과 RIAT 에어쇼에서 잇따른 수상소식을 전하며, 국산항공기 T-50과 한국 공군의 우수성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영국 Fairford 공군기지에서 열린 RIAT 에어쇼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팀에게 주어지는 'The King Hussein Memorial Sword'와 RIAT특별회원들이 선정한 최고 인기상인 'The 'As the Crows Flies' Trophy'를 동시에 수상했다.

'The King Hussein Memorial Sword'는 1983년부터 1989년까지 RIAT의 후견인이었던 요르단의 故 후세인 국왕을 기념하는 상으로 7명으로 구성된 비행운영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블랙이글스를 선정했다.

'The 'As the Crows Flies' Trophy'는 RIAT를 후원하는 1397명의 항공군사 매니아 회원들이 에어쇼 기간 중 최고의 공중기동을 선보인 팀에게 투표해 선정하는 상이다.

특히 이 두 상을 모두 수상함으로써 블랙이글스는 RIAT 에어쇼에서 전문가와 아마추어가 선정한 최고의 팀이 되었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동일한 성능의 T-50B 8대로 구성된 블랙이글스는 이번 RIAT 에어쇼에서 약 25분간의 환상적인 특수비행을 선보였다.

한 몸을 이룬 듯한 대형을 갖추고 박진감 넘치는 기동을 관람한 관중들은 '최고의 비행술'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블랙이글스 대대장 김영화 중령은 "국제무대에서 세번이나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항상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주는 블랙이글스의 모든 팀원들, 그리고 모든 국민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왕실이 주관하는 RIAT 에어쇼는 1971년부터 개최되어 매년 20여개국, 20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군수 에어쇼로 올해는 영국의 Red Arrows를 비롯해 스위스 Patrouille Suisse, 요르단 Royal Jordanian Falcons 등 11개국 총 40개 팀, 112대의 항공기가 참가했다.

블랙이글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영국 Fairford 공군기지에서 열린 RIAT 에어쇼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왼쪽)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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