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박윤아, 특별한 미국 나들이
대전대 박윤아, 특별한 미국 나들이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2.07.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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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최초 클린턴재단 KASC 집행위원 선발
"협력하고 양보하는 토론문화 익혀 한국 알릴 것"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학생회의(KASC)에 참가하는 한국 측 집행위원 5명 가운데 대전대학교 박윤아 학생(사진)이 선발, 출국했다.

특히, 지방대에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박윤아 학생(영어영문 4년)이 집행위원으로 뽑힌 것이다.

박양은 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혜화 교양글씨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재원이며, 세계적 비영리 지식공유 컨퍼런스로 대전에서 활동하는 모임인 '테드엑스(TEDx) 대전'을 통해 대전대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박양은 미국 대학생 5명과 한국 대학생 5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이번 한미학생회의에서 감사와 회계를 담당한다.

10명의 한·미 학생들은 한 달간 미국의 교육·환경·예술·정치·안보 등에 관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마지막 날에는 각 분야 전문가와 정치인들 앞에서 그동안 논의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하는 포럼이 열리며, 여기에서 선정된 논문은 미국 국무부와 우리나라 외교통상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는다.

박양은 "대한민국 대학생으로서 협력하고 양보하는 토론문화를 익히고, 논문을 통해 대전대학교와 코리아의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대 관계자는 "박윤아 양이 한국 대학생을 대표해 한미학생회의의 집행위원으로 참가하게 된 것은 대학의 명예를 크게 높인 일"이라며 "박양이 제2의 키신저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ISC(International Student Conferences)힐러리 클린턴재단은 지난 1934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미학생회의(JACS)를 본떠 지난 2007년 KACS를 창설, 2008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한미학생회의의 모델이 된 일미학생회의의 참가자 가운데는 미야자와 기이치 전 일본 총리,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각계 유명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미·일 관계를 두텁게 하는 인맥이며, 일미학생회의의 든든한 재정적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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