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후보론 정권교체 불가능"
"영남권 후보론 정권교체 불가능"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2.06.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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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의원, 후보 단일화 등 충청권 대통령론 역설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사진)이 '충청권 대통령론'을 내세웠다. 대선출마 결심을 밝히기 위해 고향 충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 영남권 후보로는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프레임에 갇혀 있는 후보로는 본선 승리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호남 출신 김대중 대통령을 제외하면 과거 50년 세월동안 소위 TK와 PK가 최고 권력을 독점해왔다"며 "4·11 총선에서 경험했듯이 충청·강원 등 중부권을 내주면서 (민주당이) 총선 패배를 겪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12월 대선의 승부처는 '낙동강 전선'이 아니라 '금강대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대선후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는 물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까지 싸잡아 ' 비충청권 후보론 안된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김 의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충청권 후보와 비충청권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될텐데, 충청권 후보가 단일화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3중(中)주의를 무기로 대선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이념 노선에선 중도주의를 걷고, 정책 방향에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의 경제회복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지역적으론 중부·충청권 거점의 확산 전략을 꾀한다는 것이 3중 주의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김영환의 대선 일기'란 온라인 글을 통해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다음 달 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괴산 출신인 김 의원은 청주고·연세대 치과대학을 졸업.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과 18대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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