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첩 등 이적세력 뿌리 뽑아야
국내 간첩 등 이적세력 뿌리 뽑아야
  • 박병찬 <칼럼니스트>
  • 승인 2012.06.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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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찬의 세상읽기
박병찬 <칼럼니스트>

요즘 간첩 및 종북세력 등 이적세력 척결이 이슈다. 한동안 탈북자 출신 원정화·김미화·이경애 등 직파간첩이 구속되더니, 근자에는 종북 성향 국회의원 척결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비전향 장기수 출신 이모씨 등 2명이 구속됐다. 북한의 지령을 받고 이적해위를 한 간첩혐의를 받고 있는 자들이다.

북한은 그동안 수많은 간첩을 남파해 왔다. 휴전이후 생포·사살·자수한 간첩이 5000명이 넘고, 북한으로 도주한 간첩이 1400명이 넘는다고 한다.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에 의하면 아직도 고정간첩 5만 명 이상이 우리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생적 종북세력을 포함하면 남한내 활동 이적세력은 수십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첩,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진다. 임무 특성상 우리 주변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정보수집, 체제전복은 물론 살인까지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행할 수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숨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적(敵)이라는 얘기다. 국민 모두는 간첩 등 이적세력에 대한 인식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대부분의 간첩들은 김정일 정치 군사대학 등 간첩양성 전문기관에서 장기간 특수훈련을 받은 전문요원들로 사상·체력·각종 장비 운용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남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 친절한 이웃으로 위장, 함께 살며 잔인한 이적행위를 할 수 있는 자들이라는 말이다.

설마 내 주변에 이런 간첩이 있을까?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황장엽 전 비서의 말대로 국내 활동 고정간첩이 5만 명이 넘는다면, 전국 구석구석에 간첩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가정해볼 때 절반이상이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봐도, 일정 인원은 지방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군 등 국가중요시설, 첨단무기 연구·생산·저장시설,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기반 시설 등의 내부 및 그 주변에는 반드시 간첩이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결론이다.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보다 국내 종북세력이 더 큰 문제'라는 말을 했다. 공감할 수 있는 얘기다. 실체가 분명한 휴전선 이북의 119만 북한군 보다 실체가 불분명한 국내 고정간첩 및 종북세력 등 이적세력이 더 위험하다는 의미로 본다.

국내 암약 간첩 및 종북세력 등 이적세력은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민주화의 탈을 쓰고 각종 시위 및 반국가집회 현장은 물론 국가 핵심기관에 침투해 민군· 민관을 이간질 시키고, 계 층간 갈등을 조장하며 사회혼란을 확산시키고 있는데다, 종국에는 북한의 한반도 무력적화의 결정적 세력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쟁이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생사를 결정짓고, 간첩의 활동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다는 얘기가 있다. 간첩이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남베트남은 5만여명의 고정간첩 때문에 망했다. 북한의 6·25남침도 남한내 활동 중인 수십만의 공산당원과 추종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현존하는 국내 암약 고정간첩과 종북세력 등 이적세력이 제2의 6·25의 도화선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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