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e-러닝산업지원센터 조성사업 '중단'"
청주 e-러닝산업지원센터 조성사업 '중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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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실정·재정부담 등 종합적 고려
청주시 e-러닝산업지원센터 조성 사업이 전면 중단된다.

청주시는 12일 산자부와 협약을 맺어 국비 80억원, 시비 100억원 등 180억원을 투자해 기반구축사업, 인력양성사업, R&D 사업, 기업지원 사업 등 이러닝산업지원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역실정과 재정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장원리에 따라 접근해야하는 벤처산업 분야여서 자치단체가 추진하기 부적합한 사업이라는 전문가들의 회의적 시각이 있어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과 분석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특히 대학, 기업 등에서 추진중인 보편화된 사업이라는 점과 자본·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시장을 이미 선점하고 있다는 현실적 제약, 관련기업 9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점, 쓰레기 소각장, 청주화장장 등 시급한 현안 사업들을 추진해야하는 실정을 고려할 경우 재정적 부담이 큰 점 등도 고려했다.

시는 이에따라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초기에 중단하는 방안을 택해 행·재정적 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 포기에 따라 지원받은 국비 16억7000만원을 반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상당구 내덕 2동 첨단문화산업단지 내에 센터를 마련해 재단법인 설립, 직원채용, 조례제정 등을 추진해 왔었다.

남상우 시장은 당선 직후 시정 업무보고 과정에서 재검토를 지시한데 이어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최종 결정했다.

시는 이와함께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단지규모, 사업타당성에 대한 재검토 용역을 추진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관계자는 "사업 취소 결정에 따라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쳐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원어민 어학연수가 가능한 영어마을 조성을 비롯해 도심공동화 해소 등 프로젝트를 발굴해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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