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네에 오리축사 3곳 허가 반발고조
한 동네에 오리축사 3곳 허가 반발고조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2.06.04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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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맹동면 봉현리 주민 신축 반대 집단집회
업자 "포기땐 수억원 피해 … 법적 하자도 없다"

음성군 맹동면 봉현리에 오리축사 신축이 추진되자 마을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마을내에서 두 곳의 축사를 운영하고 있는 축산업자가 또다시 오리축사 신축을 추진하면서 빚어진 반발이다.

4일 맹동면 봉현리 마을 주민 30여 명은 음성군청 정문 앞에서 오리축사 신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봉현1리 최용기 이장은 "기존 두개의 축사까지는 주민들이 피해를 감소하고 이해를 해왔지만 또다시 축사를 신축하는 것은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주민들 동의도 없이 축사를 추진하는데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리축사 신축을 추진하는 A씨는 "올해 초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축사육제한지역에서 벗어난 곳으로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주민 반대로 신축을 포기하게 되면 수억원의 재산피해를 입게 돼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산시설 신축에 따른 민원을 줄이기 위해 주거 밀집지역에서 일정거리를 정해 축산시설을 짓도록하는 가축사육제한지역에 관한 조례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민원이 발생해 음성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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