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셋째주는 '시장과 데이트'
매월 첫째·셋째주는 '시장과 데이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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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우 청주시장, 시민과 직접만나 현안 해결
매월 넷째주 수요일 '공무원과 대화' 시간 마련

청주시민들과 청주시장이 직접 만나 현안과 애로사항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언로가 트인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10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시민 7~10명이 참석하는 '시장과의 데이트'를 만들어, 시장과 시민들이 직접 만나 현안과 애로사항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남 시장은 "시장이 공무원들이 보고하는 내용만 들으면 일반 시민들의 현실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이나 건의사항 등은 제대로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주민들의 피부에 닿는 시정을 펼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첫째주 수요일에는 각 동별로 일반시민 1명씩 7~10명을 선정해 일반 주민들이 느끼는 현안 등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셋째주에는 각 단체 회원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라"는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남 시장의 주문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시장과의 데이트'가 운영되면 일반 시민들의 생활불편이나 시정제안 등을 가감없이 수렴해 시정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민원 등으로 청주시청을 찾아 막무가내로 시장 면담을 요구해 소동을 빚는 등의 사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남 시장은 또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들은 시장과 만나 얘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만 하위직 공무원들은 어려움이 있어도 시장에게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다"며 "'시장과의 데이트'와 맞물려 매월 넷째주 수요일에는 '공무원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현업에서 고생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현장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해 줄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남 시장은 이와 함께 "공무원들은 사소하게 생각하는 민원도 시민들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다"며 "앞으로 1~2개월 내로 각 동이나 마을을 현지 방문하는 등으로 '적은 예산을 들여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결해 시민들이 달라진 시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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