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당위원장 추대 가닥… 홍재형 유력
민주 도당위원장 추대 가닥… 홍재형 유력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5.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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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준비 착수… 충북 29일 개편대회서 선출
'순번상 유력' 변재일은 정책위원장 도전 의사

민주통합당이 다음달 9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충북에서는 전대에 앞서 오는 29일 개편대회를 열고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

최근까지 도당위원장은 3선에 성공한 변재일 의원(청원)이 유력시 됐다. 하지만 변 의원이 중앙당 정책위원장으로 물망에 올라 도당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오는 12월 대선에서 충북지역 민심을 잡는데 앞장설 민주통합당 도당위원장이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29일 개편대회를 통해 결정할 차기 충북도당위원장은 경선 없이 추대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동안 충북도당위원장이 1년 마다 순번에 따라 돌아가며 맡은 관례를 볼 때 변 의원이 이번에 맡을 차례다. 하지만 변 의원은 도당위원장보다 정책위원장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16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변 의원은 "중앙당에서 정책위원장 자리를 맡아달라는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행정관료 출신이자 정책통인 내가 민주통합당의 정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당위원장은 다른 분이 맡아서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변 의원의 입장을 파악한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경선보다는 합의 추대로 도당위원장을 뽑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내에서는 홍재형 국회 부의장을 추대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차기 도당위원장의 경우 오는 12월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홍 부의장이 적당하다는 논리다.

비록 홍 부의장이 지난 총선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그만한 경력과 정치적 역량을 가진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다.

또한 대선 준비과정에서 충북의 목소리를 반영시키기 위해서도 지역을 대표할 만한 정치인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도 무시할 없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당내에서 경선이 아닌 합의 추대로 도당위원장을 선출키로 하면서 홍 부의장이 유력하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변 의원이 중앙당 정책위원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만큼 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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