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비 15억 정부에 요청 예정… 기간 연장·사업비 축소도
충북도가 '국립 세계언어문화박물관' 건립 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이 박물관은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국가 차원의 세계적 교육체험 시설을 만들어 절멸 위기에 놓인 소중한 언어문화 유산을 보존하자는 취지다.
도에 따르면 올해 초 도비 1억원을 들여 자체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쳤기 때문에 기본설계비 6억원, 실시설계비 9억원 등 국비 15억원을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타당성 연구용역비 3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던 도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받는데 실패했다.
이에 도는 2012~2014년으로 정했던 사업 기간을 2012~2015년(4년)으로 수정했다.
총사업비도 1000억원에서 420억원(국비 320억원+지방비 100억원)으로 줄였다.
도는 이번에 국비가 확보되면 12개 시·군 중 한 곳을 후보지로 선정한 뒤 8000 규모의 박물관을 지을 계획이다.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 청주에서 인쇄됐다는 점 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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