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야생동물 라디오로 '퇴치'
농작물 피해 야생동물 라디오로 '퇴치'
  • 송근섭 기자
  • 승인 2012.05.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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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용두리 전건식 이장
최근 늘어나는 야생동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방법으로 야생동물을 퇴치하고 있는 농민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청원군 오창읍 용두리 이장 전건식씨(60).

전 이장은 최근 야간에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계속적으로 증가하자 유해야생동물 퇴치를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라디오를 틀어주는 방법을 개발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하루 종일 라디오나 음악 테이프를 틀어놓으면 퇴치 효과가 감소함에 따라 아침·저녁으로 라디오 스위치를 켜고 끄는 불편함 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자동으로 켜고 끄는 장치도 개발·설치하는 등 라디오를 이용한 '유해야생동물 퇴치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같이 라디오를 이용한 방법으로 야생동물 퇴치 효과를 본 전 이장은 옥수수와 감자를 보호하기 위해 야간에 집중적으로 라디오를 틀어 놓고 있다.

전 이장은 "유해야생동물 퇴치를 위해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신청을 받아 자력 포획도 해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요즘 TV나 인터넷에 밀려 집안 구석에 있던 라디오를 이용해 밤새도록 밭에 틀어 줬더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람 목소리와 음악 등 다양한 소리로 인해 야생동물이 접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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