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
"고향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2.05.0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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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12년 의정활동 마감하는 홍재형 국회부의장
오송역 유치·세종시 원안사수 가장 기억

18대 불통국회… 직권상정·단독처리 최다

지역활동도 재개… 대선서 승리 역할할 것

제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지난주 막을 내리면서 의정활동을 마감한 홍재형 국회부의장(민주통합당 청주상당)은 "지난 12년 동안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기회가 주어져 기쁘게 생각하고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홍 부의장은 이번 본회의에서 대표발의했던'역세권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의 통과와 관련 "역세권 개발사업에 민간법인의 참여가 확대되고, 사업 시행으로 인한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 사업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 통과로 오송역을 비롯 전국 역세권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원을 정리하는 마지막까지 오송역에 집중했던 홍 부의장은 3선을 거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역시 오송역 유치 성공과 세종시 원안 사수였다"며 "특히 오송역은 천안으로 결정된 것을 번복시켜 가져올 정도로 지역과 함께 온 힘을 다했고, 앞으로 충북발전의 효자가 될 것"이라고 무한한 애정을 표했다.

특히 홍 부의장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세종시나 오송역 사업 등은 영·호남이 주도하는 판도속에서 신중부권 시대를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사례"라며 "경제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힘이 필요로하기 때문에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당시 절실히 느낄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홍 부의장은 이번 18대 국회에 대해 "근래들어 보기드물게 여대야소로 시작돼 여당 단독처리와 직권상정 법안이 역대 사상 최대였을 정도로 국회가 거수기 역할에 불과했다"며 "대통령은 소통을 강조했지만 국회는 불통되고 폭력만 난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역대 가장 많은 의원 발의 법률안이 나왔고, 법안처리 건수도 가장 많았을 정도로 입법활동은 왕성했다"며 "특히 몸싸움 방지법이 막판에 통과돼 19대 국회 틀을 만들었다는데 긍정적 의미가 있다"고 홍 부의장은 설명했다.

다음주 공식 해외방문하는 것을 끝으로 12년간 국회의원으로의 일정을 모두 정리하는 홍 부의장은 "19대 총선후 한달남짓 실망도 컸지만, 앞으로 지역에서 민주당이 대선을 승리해야하는 등 남은 과제가 있어 일정부분 역할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의장은 조만간 지역구내 도의원과 시의원 등이 함께 사용할수 있는 사무실을 마련해 지역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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