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예쁜 가족과 함께 나들이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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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2.05.03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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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용봉산
父情이 숨쉬는 정원 … 봄꽃의 대향연

용봉산 기암괴석 '수석 전시장' 온 듯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몰려 있는 가정의 달 5월, 즐거운 추억을 만들려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충남 홍성을 추천한다.

홍성군 광천읍 매현리에 위치한 '그림이 있는 정원'은 '홍성8경' 중 제4경으로 사계절 그 나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지만, 봄꽃이 만발하는 요즘이 특히 아름답다.

넒은 정원(3만여평)에 1300여종 6만여 점의 각종 수목과 꽃이 펼쳐져 있는 '그림이 있는 정원'은 서해와 근접해 있다. 때문에 바람이 많고 습도도 높은 편이어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차를 보여 꽃의 개화시기가 2주 정도 늦은 특성이 있다. 이로인해 다른 곳에서는 꽃이 지고 초록이 색을 더하는 요즘에도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그림이 있는 정원'은 불의의 사고로 반신불수의 삶을 살게 된 아들을 위해 수목원을 가꿔 온 임진호 대표의 부정(父情)과 그 사랑에 힘입어 붓을 입에 물고 캔버스에 자연을 담아 낸 아들 임형재씨의 스토리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수목원은 가파르지 않은 경사와 휠체어를 타고도 수목원의 웬만한 곳은 모두 둘러 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노약자는 물론 장애인들도 2시간 정도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구필화가 임형재씨의 그림이 전시돼 있는 갤러리를 비롯해 전통가구전시관,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의 나들이에 더욱 안성맞춤이다.

또 있다. 사람의 손길로 꾸며진 곳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봄을 느끼고 싶다면 홍성8경 중 제 1경인 홍성군 홍북면 용봉산이다.

해발 381m의 용봉산은 계곡이 깊거나 산세가 높진 않지만,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가 들어서는 넓고 평평한 평야지대에서 불쑥 솟아오른 바위산이어서 제법 그 위세가 커 보인다.

마치 수석전시장을 온 듯하게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암괴석은 많은 산행객들을 꾸준히 유혹하는 용봉산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용봉산을 가리켜 '작은 금강산'이라고도 부른다.

큰 산세를 자랑하는 산이 아니어서 적게는 40여분에서 많게는 2시간 반 정도의 다양한 등산코스를 통해 봄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해발 381m의 용봉산은 산세가 높진 않지만 바위산이어서 위세가 대단하다. 철재계단을 통해 등산객들이 산행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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