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정제공장 재건축 안된다
화학물질 정제공장 재건축 안된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2.04.25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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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덕산 주민들 폭발위험 이유 이전 요구 반발
진천군 덕산면에서 화학물질 정제공장을 운영하다 화재가 난 업체가 공장을 재건축할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주민들이 이전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화재가 난 A사가 공장을 재건축할 경우 화재와 폭발 위험에 주민들이 또다시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장이 재건축될 지역은 마을과 가까워 주민들은 늘 화재와 폭발 위험을 안고 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화재 당시 폭발물 파편이 마을까지 날아와 재산피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 임모씨는 "공장 폭발에 대한 원인 규명도 안된 것으로 안다"며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공장이 재건축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최근 이 마을 주민들과 만나 금전적인 피해 등으로 회사 이전은 어렵고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다음달 9일 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일 예정으로 있어 회사측과 갈등이 예상된다.

화학물질을 정제하는 A사는 지난 3월 22일 공장에서 화재가 나 직원 2명이 화상을 입고 1억7000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공장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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