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 OECD 11개국 조사
각국의 화폐가치에 따른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구매력평가지수(PPP)로 볼 때, 국내 이동통신 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1개국 중 3~4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환율 기준으로는 1~2번째로 저렴했다. 통신요금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는 지난해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을 미국, 일본, 영국 등 10개국과 비교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11개국가 약 3500개 요금상품 데이터베이스(DB)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음성, 문자서비스(SMS), 무선인터넷 요금 수준을 비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의 최저 요금 상품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단, 최저 요금상품을 기준으로 해 실제 가입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요금상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PPP환율 기준으로 우리나라 휴대전화 요금은 11개 국가 중 호주, 영국, 스웨덴 보다 비싸고 미국, 독일, 일본, 스페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환율 기준으로는 영국(1그룹 내 가장 저렴)을 제외하고 가장 저렴했다.
우리나라 이용자의 요금 부담 규모는 비교 대상 10개국 대비 PPP환율로는 61.9%~77.8%, 시장환율로는 41.7%~51.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동통신 요금 평가결과는 2010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국내 이동통신 요금은 세계 주요 11개국 가운데 영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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