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 선천성 기형 예방 효과 크다
'엽산' 선천성 기형 예방 효과 크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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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비타민 성분 … 태아 신경세포 형성 도움
임신을 한 여성에게 산부인과 의사들은 '엽산 보충제'를 처방한다. 이는 곧 아이의 얼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비 엄마들의 엽산 부족은 아기의 선천성 기형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엽산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19일 MVP성형외과에 따르면 엽산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태아의 신경세포 형성에 영향을 준다.

엽산이 결핍되면 거대적아구성 빈혈(세포 핵의 분열이 정지되거나 지연되어 세포의 거대화를 초래하는 빈혈), 사산, 저체중아, 신경관 결함, 기형아 출산 등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최우식 MVP성형외과 원장은 "엽산 결핍으로 나타나는 기형 중에서도 태아의 얼굴이 일그러져 보이는 '구순구개열'이 흔하게 나타난다"면서 "입술(구순)과 입천장(구개)을 만드는 조직이 적절히 붙지 못하거나 붙었더라도 유지되지 않고 떨어져서 생기는 입술 또는 입천장의 갈림증을 막기 위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엽산을 꾸준히 보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태아가 구순구개열이라면 생후 3개월에, 입천장 속이 갈라지는 구개열이라면 생후 12개월에서 18개월 전후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1차 수술 후 아이가 성장기로 접어들게 되면 골격이 커지면서 수술 부위의 변형이 올 수 있고, 흉터가 눈에 띄게 커지게 되면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2차 수술은 턱과 입을 포함해 얼굴 형태의 뼈가 완전하게 성장을 마친 시점에서 시작돼야 추후 성장에 의한 얼굴 변형의 가능성이 줄어든다.

최 원장은 "미용과 교정의 목적이 있는 2차 수술로 수술 부위의 변형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고, 수술 뒤 피부과 치료와 흉터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2차 수술은 14~16세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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