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와 발효 한약
안면마비와 발효 한약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2.04.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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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봄나물·주꾸미 제철음식 치료 도움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자연의 순환법칙에 순응하면서 살면 질병의 고리에서 풀려날 수 있다.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고 계절변화에 따른 장기의 허실을 조절하면 유관장기로 인한 증상과 질병을 막을수 있다. 흔히 겨울철에 중풍 고혈압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과 구안와사가 자주 발생 한다.

겨울철은 오행상 화(火)의 장기인 심장기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혈관수축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봄철에 근육경련이나 안면마비가 발생하고 혈압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봄은 오행상 목(木 )에 해당되고 장기로는 간(肝)에 해당이 되며, 봄철에 간기능의 저하가 발생되기 쉽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봄은 목기운(木氣運) 혹은 간기(肝氣)가 왕성히 활동을 하고 소모 되는 시기다. 소모되기 쉬운 간기운을 보충하도록 자연은 약을 인간 곁에 부여했다.

봄나물과 주꾸미 꼬막 등의 제철음식이다. 이러한 음식을 보충해 간해독, 간기운 보충, 근육의 피로해소, 근육경련 예방 등의 효과를 볼 수 있게한 것이다.

"원장님 전에 신경쓰면 가끔 눈주위나 입가에 근육떨림이 있었는 데 금방 없어졌어요. 그런데 요즘은 잘가시질 않네요." "등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왜 그럲죠?" "얼굴 한쪽이 감각이 이상하고 둔한것 같아요. 안면마비인가요?"

봄철들어 자주 호소하는 간과 관련된 가벼운 증상들이다.

눈 주위 근육의 떨림, 입주위 근육 떨림은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데, 환자분들이 중풍이 오지는 않나 걱정을 많이 하는 증상이지만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잘 섭취하면 치유된다.

하지만 반복적이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방치해서는 안된다.

육류나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 경우에 장독소가 증가하고 간의 해독능력이 떨어져 근육에 노폐물질이 쌓이고 근육으로의 혈액공급이 원활치 않아 경련이 발생하는 것이다. 손이나 발, 허벅지, 종아리 등의 쥐남(근육경련)도 마찬가지다. 특히 종아리부위는 정맥이 많이 분포돼 있고, 한의학적으로 변비 치질을 치료하는 혈인 승근(丞筋) 승산(丞山)혈이 있어 대장의 상태를 반영하고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위가 된다.

잘 치유되지 않는 종아리부위의 근육경련은 부정맥, 협심증, 중풍과도 관련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안면 신경마비는 감염, 외상, 종양, 대상포진 등 여러원인이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벨마비(Bell's palsy-말초성)와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중추성 안면마비이다.

뇌경색으로 인한 안면마비는 혈압상승, 어지럼, 구역감이 수반되며 한쪽의 힘이 빠지거나 저린 중풍증상이 같이 나타난다. 벨마비는 잠복돼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안면신경마비의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과로나 극심한 스트레스과 원인이 돼 마비가 발생하기 전 귀 뒷부분의 아래가 아프기 시작한다. '주근(肝主筋-간이 근육을 주관한다)', 간주피로(肝主疲勞-간이 피곤을 주관한다)'라고 했다.

봄에 쉽게 간이 지친 상태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가 안면마비를 만드는 것이다.

출산한 달에 한쪽 손발이 저리거나 아프고, 같은 방향의 얼굴에 통증이나 감각이상, 마비가 오는 경우가 있다.

발효한약 복용으로 면역력의 회복, 어혈(과산화지질)의 제거와 혈액순환촉진을 기하고 침구치료를 병행하면 치유된다.

안면마비(말초성인 벨마비), 근육경련(쥐남과 떨림), 근육의 감각이상은 장기능의 악화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 간기능저하, 스트레스, 정신적 충격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므로 뇌경색이나 종양, 대상포진 등의 중한 경우가 아니고는 한의사의 침치료와 발효한약으로 극복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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