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청호·계족산 기반 생태환경네트워크 구축
금강·대청호·계족산 기반 생태환경네트워크 구축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2.04.19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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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200리 로하스길
로하스 해피로드 등 5곳 스토리 구성 문화대장정

솔향기와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숲길, 싱그러운 바람이 마음을 씻어주는 강변길, 역사·전통문화의 숨결이 있는 '200리 로하스길'이 있다.

대전 대덕구는 그동안 로하스금강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보행길정비사업, 생태공원 조성사업 및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조성사업, 골목길 재생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이를 하나로 묶어 도심과 자연을 하나의 생태환경네트워크로 구축, '200리 로하스길'로 명명했다. '200리 로하스 길'은 대덕구를 감싸고 있는 금강·대청호·계족산의 생태축을 기반으로 주변의 문화재, 전통민속유적과 골목길 등 다양한 스토리와 함께 구성했다. '200리 로하스길'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 로하스 해피로드

지난해 말 완공된 '로하스 해피로드'는 갑천, 금강합류점에서 대청공원까지 8.8km구간으로, 4대강 사업에 따라 10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변보행테크와 자전거길 및 각종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강바람을 맞으며 걸으면서 수면에 비친 산과 나무 그리고 물새를 감상하면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에 좋다. 산호빛공원, 에코공원, 델리타운, 어린이공원, 대청공원 등이 수변길을 따라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대덕구는 오는 6월 2~3일 이 곳에서 금강로하스축제와 제12회 대청호마라톤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대청호누리길

로하스해피로드가 끝나는 대청댐 물 문화전시관 뒤편에 좁다란 산길로 들어서면 '대청호 누리길'이 시작된다. 한적한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눈앞에 잔잔한 대청호가 그 푸르른 모습을 드러낸다.

대청호변을 따라 난 호수길을 여유롭게 걷다보면 삼정·갈전·이현동에 새롭게 조성된 부유습지, 억새습지 등 3대 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다.

이현동 두메마을은 대전의 대표적 농촌 체험마을로서 각종 산야초 효소 만들기, 전통 장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어 마음속의 고향을 느껴볼 수 있다.

◇ 계족산 황톳길

이현동 두메마을을 뒤로하고 산길을 오르면 '계족산 황톳길'로 이어진다.

총연장 14km의 계족산 황톳길은 '숲속 맨발걷기'라는 테마를 전국 최초로 시도해 건강여행의 명소로 통한다.

솔향 가득한 황톳길을 맨발로 산책하면 상쾌한 기운이 몸속에 가득해진다.

또 이곳에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계족산성이 그 위용을 자랑한다.

계족산을 내려오는 길에는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을 만나게 된다. 산디마을 산신제길(5km), 덕을 품은 길(4km), 동춘당 생애길(5km)로 구성된 이 길은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친환경 생활공간조성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등 상사업비 15억원으로 조성 중에 있다.

◇ 100세 건강길

바쁜 일상속의 여유를 나누던 마실길을 도심속에서 마주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송촌동과 계족산 기슭이 접하는 곳에 '100세 건강길'이 있다.

유모차와 함께 산책하는 주부들, 송촌체육공원을 내달리는 아이들, 한가로운 오후에 도시형 텃밭인 '로하스 나눔텃밭'에서 채소를 가꾸시는 어르신들과 마주칠 때면 예전 우리 기억속 마을의 인정을 새삼 느낄수 있다.

이와함께 동춘당에서 은진송씨 정려각, 송애당, 쌍청당, 고흥류씨 정려각까지 송촌동~법동~중리동에 이르는 1.2km의 '정려의 길'은 대전시 골목길재생사업공모 1위로 선정돼 전통유산이 숨쉬는 골목길로 재탄생된다.

◇ 3대 하천길

한남대 교정을 빠져나와 대덕구청 쪽으로 길을 잡아 나서면, 곧 3대 하천길에 이른다. 3대 하천길은 대전시내를 관통하는 갑천을 따라 조성된 도심 수변산책로로, 대덕구청에서 갑천, 금강 합류점까지 총 연장 16km구간이다. 갑천부터 대청댐까지 연결된 자전거길과 야구장 8면, 축구장 2면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말 여가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이렇게 대청호 로하스 해피로드에서 시작한 여정이 계족산과 도심을 지나 3대 하천길을 돌아보면 '200리 로하스 길'의 녹색생태문화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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