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폴란드 올봄 최고의 책
'마당을 나온 암탉' 폴란드 올봄 최고의 책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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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서 첫 선정 영예… 연말 결선후보 진출
작가 황선미씨(49)의 장편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폴란드에서 최고의 책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 10일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에 따르면, 이 기관의 지원을 받아 폴란드에서 출판된 '마당을 나온 암탉'은 현지 문학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그라니차(Granice.pl)'가 주관한 '2012년 봄 최고의 책'(Najlepsza ksiazka na wiosne 2012)으로 선정됐다.

한국 도서가 폴란드에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현지에서 출간된 전 장르 도서를 대상으로 한 결과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올해 최고의 책'은 "문학상을 수여하거나 우수도서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폴란드에서 주요 언론과 문예지, 독자가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뽑아 공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2년 봄 최고의 책'은 1차 인터넷 독자 투표에서 높은 순위를 낸 도서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뽑았다.

시즌별 최고의 책으로 뽑힌 네 편을 대상으로 연말 '올해 최고의 책' 1권을 선정하게 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봄 시즌 우수도서로 선정됨에 따라 '2012년 최고의 책' 결선 후보로 자동 진출하게 됐다.

2000년 출간된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 팔렸다.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출판 지원으로 지난 2월 폴란드에서 출간됐다.

동아시아 관련 서적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동양의 꽃'이라는 뜻의 크비아티 오리엔투 출판사가 펴냈다.

폴란드어 번역은 이 출판사의 편집인 겸 발행인 에디타 마테이코 파시코프스카와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최성은 교수가 했다.

앞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영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됐다.

지난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한국 만화영화 중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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