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서울중앙지검·인천지검으로부터 상담위탁 보호처분 혹은 상담조건부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가정폭력 행위자 55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칼이나 도끼와 같이 위험한 흉기로 위협한 경우가 23.6%(13명)로 조사됐다.
위험한 흉기를 사용해 다치게 한 경우도 25.5%(14명)에 달했다. 이는 2010년도(13.3%·1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폭력 행사의 원인은 가부장적 사고 등 성격차이(31%·26건)가 1위로 뽑혔다. 부부간 불신과 음주(각 21.4%·각각 18건), 경제갈등(17.9%·15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폭력을 휘두른 행위자는 남성이 87.3%(48명), 여성이 12.7%(7명)로 분석됐다.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경우(81.9%·45명)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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