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수질오염총량제 걱정 없다"
청주시 "수질오염총량제 걱정 없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2.04.09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수시설 대대적 정비…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분류식 배수체계로 전환
청주시가 오염물질 배출 부하량을 줄이기 위해 초기 월류수 처리시설과 하수관거 분류식화 등을 통해 정부의 수질오염총량제 이행 평가 관리에 나섰다.

월류수는 우천시 합류식 하수관거를 통해 우수·오수가 혼합되어 오염도가 매우 높은(BOD 기준 500~700㎎/ℓ) 상태로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오염물질로, 도심하천의 수질오염의 주범이며, 수생태계를 위협하고 하천수질을 악화해 어패류 폐사, 녹조류 발생, 악취발생 등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한다.

청주시는 그동안 금강수계 수질 개선을 위해 청주하수처리장에 425억원을 투자해 여과(T-P총인제거)시설을 설치, 방류 수질을 BOD기준 9.2㎎/ℓ에서 3.0㎎/ℓ 이하로 개선한데 이어 대대적인 하수시설 정비 사업에 착수했다.

무심천과 미호천 등 금강수계 하천 수질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오염도 높은 초기 빗물(BOD기준 500~700㎎/ℓ)을 처리하기 위해 상당구 하수처리유역에 국비 등 774억원을 들여 월류수 처리시설을 한다.

이 시설은 저류시설 10만t, 이송관로 9.27km 등을 설치하는 공사로 다음달 착공해 2014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수질오염총량제에 따른 오염 삭감 대상 부하량 1일 1460kg 중 66%인 970kg을 삭감할 수 있게 된다.

정화조관리, 하수 악취 발생, 오수 하천유입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내덕·우암·수곡 등지의 옛 도심지역 합류식(오수+우수) 배수체계도 빗물과 오수를 분리하는 분류식 배수체계로 바꾼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국비 등 810억원을 들여 오수관로 91.8km를 신설하고, 가정배수설비 6904곳을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빗물과 오수 분류식화율이 54%에 달해 개별 정화조폐쇄에 따른 비용절감, 악취발생 예방, 하수처리장 고농도수질 유입 등으로 공공하수처리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특히 생활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아 하천수질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주시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하수슬러지 해양투기 전면 금지에 따른 능동적 대처를 위해 소각시설 90t 증설 공사를 추진, 이달 말 완공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발생하는 하수슬러지(135t/일) 전량을 친환경적으로 육상에서 완전 소각처리 할 수 있어 수질오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호 청주시 하수시설담당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월류수 처리사업과 하수관거 분류식화 정비사업을 위해 그 동안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업무협조 체제를 유지, 올해 국비 소요액 확보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에 효자 노릇을 단단히 해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도시개발사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