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새싹·곤충… 자연이 된 금속
나뭇잎·새싹·곤충… 자연이 된 금속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4.05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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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대전 모리스갤러리서 중부대 허강 교수 개인전
중부대학교 허강 교수가 자연에 대한 새로운 미적 해석을 담은 전시회 '자연으로부터'를 오는 11일까지 대전 모리스갤러리에서 연다.

전시와 행사를 통해 자연미술에 대한 미적 모티브와 작가로서의 자연에 대한 회귀를 표현해 온 허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식물, 곤충 등의 자연물이 금속판 위로 옮겨진 듯한 설치미술을 선보인다.

작품은 자연에서 자라는 생물들의 모양 원형금속판에 그대로 대입해 레이저로 뚫어내는 방식으로 양각의 입체물을 만들었다.

또 자연석을 자르고 그 표면을 연마해 브론즈로 캐스팅한 나뭇잎이나 새싹을 올려놓아 자연의 미를 담아낸다.

보이는 자연을 현대적 감각으로 번안해 우리 삶의 공간 안으로 끌어들이는 허교수의 작업은 섬세하고 정교하다.

허 교수는 "이번 작업은 자연과 인간의 사이를 오가는 어떤 것"이라며 "자연과 문명 혹은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의 수평적 시선을 작품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허강 교수는 2004년 금강 자연미술 비엔날레, 2007년부터 시작된 모스크바 자연미술 공원 조성, 2010년 뚝섬 한강공원스페이스의 난지 생태 설치미술 갤러리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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