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배터리 공장 '첫삽'
친환경차 배터리 공장 '첫삽'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2.04.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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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그린파워, 충주기업도시에 착공
550억 투입… 오는 10월 완공 예정

충주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HL그린파워가 충주기업도시에 친환경자동차용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생산하는 대형 전용공장을 건설한다.

최근 미래산업 핵심동력 중 하나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친환경자동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HL그린파워가 전용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관련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다.

HL그린파워(www.hlgreenpower.co.kr)는 30일 충주기업도시 산업용지에서 부지면적 11만427㎡, 건축면적 2만5418㎡ 규모로 친환경자동차용 배터리팩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HL그린파워 박상규 대표이사와 이종배 충주시장, 김헌식 충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의 임직원, 시공사 관계자, 주요내빈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될 이 공장은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며 공장가동 시 고용인원이 100여명에 달해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우선 5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앞으로 친환경자동차 시장의 확대 추이에 따라 투자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HL그린파워가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의 전략공장을 충주기업도시에 건설키로 한 것은 전자제어장치를 생산하는 현대모비스의 진천공장과 배터리셀을 생산하는 LG화학의 오창공장과의 연계성, 그리고 수도권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또 최첨단 부품산업의 클러스터로 부상하게 될 충주기업도시에서 앞으로 유관 산업부문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의 합작사인 HL그린파워는 미래 친환경자동차 핵심기술 확보에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던 지난 2010년에 출범했으며 당시 국내 두 간판기업이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전격 손잡으면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각각 5149의 지분율로 참여했다.

현재 이 회사는 여러 개의 배터리셀을 직병렬 구조로 연결하고 배터리제어시스템과 각종 센서 등을 장착한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다.

이종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로 자동차 산업도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어 HL그린파워가 친환경자동차 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HL그린파워가 기공식을 시작으로 충주에 안착해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산업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충주시 공직자들은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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