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활성화 탄력 받는다
지역상권 활성화 탄력 받는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2.03.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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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옛 산업대 부지 매입 확정
군청사 건립기금 활용해 255억에 매입

도시계획사업 추진… 재도약 기반 마련

예산군이 최대 현안사업인 옛 예산농업전문학교 터(옛·산업대 부지) 13만234㎡를 27일 25 5억원에 최종 매입, 소유권 이전등기를 완료함으로서 원도심 공동화 방지 대책 등 앞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옛 예산농전 터는 지난 2004년 대창건설산업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휴먼리얼티로 사업자로 변경되면서 현재까지 8년 넘게 무단방치 돼 지역상권이 붕괴되는 등 원도심 공동화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지역 경제활성화의 걸림돌이 되어왔다.

군은 이러한 점을 감안, 원주민의 유출을 막고, 공공기관의 직원 유입과 상권 회복으로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물밑작업을 통해 2010년 12월에 티이씨엔알로부터 310억원에 매수금 제안을 받고 1년 여간의 협상 끝에 지난해 11월 부지를 매입키로 하고 27일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매입금액은 그동안 적립한 군청사 건립기금 354억 여원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월 건립기금 조례개정과 투융자 심사를 거치는 등 행정절차도 완벽하게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종 매입금액 또한 당초 휴먼리얼티가 부지매입에 투자했던 469억과 비교할 때는 214억 원을(46%), 토지매각 감정가액인 380억 원과 비교할 때는 125억 원(33%)이나 저렴한 가격에 매입함으로써 부지매입을 위한 활용도나 가격 면에서 그동안의 군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한편 군은 부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올 4월중에 사업성검토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발주를 통해 10월에 개발계획을 최종 수립하고 12월에 충남도에 도시개발 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요청해 내년 6월까지 충남도로부터 인가를 득한 후 공사를 착공, 2014년 6월까지 완료한다는 명확한 로드맵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사용 계획은 군청사 신축, 타 기관 유치 등을 위한 행정타운 조성과 아파트 건립부지 그리고 주차장 및 공원, 상업용지 등으로 활용하고 특히 소도읍 육성사업과 산림청에서 10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도시 숲가꾸기 사업과도 연계 추진함으로서 사업의 연계성 강화 및 예산군의 랜드마크 화 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또한 옛 산업대 부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그동안 지지 부진했던 군 청사 이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군 청사를 옛 산업대 부지내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군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사업성을 검토, 기존의 군청사 예정부지도 구 산업대 부지와 연계한 도시개발 사업추진으로 개발을 가속화 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되고 있다.

한편 이번 군 청사 부지 매입을 총괄한 최화진 기획실장은 "군민의 오랜 숙원인 옛 산업대부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지역 상권을 회복함으로써 원도심 공동화를 방지해 예산군이 과거의 명성에 근접할 수 있는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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