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선거구 분구 무산 신경전
'천안을' 선거구 분구 무산 신경전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3.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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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뭐했나"… "정개특위 직접 책임"
김호연 의정활동에 박완주·박상돈 '공세'

4·11 총선 충남 '천안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호연과 민주통합당 박완주,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27일 오전 티브로드 중부방송이 주관한 TV정책토론회에서 '천안을' 선거구 분구의 무산과 이에 따른 쌍용2동의 경계조정과 관련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26일 '천안갑' 후보자들에 이어 이날 토론회에서도 법적 요건을 갖추고도 국회 정개특위에서 천안을 선거구의 분구 무산을 둘러싸고 박완주와 박상돈 후보가 현역인 김호연 의원을 몰아치는 양상을 보였다.

박완주 후보는 선거구 분구 무산에 대한 공통질문에서 김호연 후보를 향해 "국회 정개특위가 선거구 분구 무산과 쌍용2동을 '천안갑'으로 경계조정을 해 다음 제20대 선거에서도 천안지역은 분구를 못하게 됐다"며 "김호연 후보는 경계조정 몰랐다고 하는데 '거짓이 아닌지', '책임회피가 아닌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가'"라며 따졌다.

박상돈 후보도 이어 "쌍용2동의 부당한 경계 조정의 본질은 영호남 정당이 충청권을 짓밟은 것으로써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외면해왔다"며 "김호연 후보는 선거구 증설안이 정개특위의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20명의 구성원중 10명이 새누리당으로 이들과 교감한다면 설득시킬 수 있었다고 본다. (김호연 후보는)이런 태도가 올바른 태도인가"라며 몰아쳤다.

이에 대해 김호연 후보는 "선거구 분구 무산의 직접책임은 국회정개특위다. 원안을 무시한 채 당리당략에 의해 합의한 것은 유감스럽고 분개한다"며 "경계조정을 두고 근거 없는 소문이 무성하게 떠돌고 있다. 지금은 소모적인 논쟁과 정치적 공방보다 제3의 독립된 기관을 만들기 위한 법안 개정과 행정구역을 미리 개편해 분구 요건을 갖춰야 할때"라고 응수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박완주 후보가 김호연 후보를 향해 "2년 6개월 간 출석율이 65%에도 미치지 못해 저조하다. 많은 일을 했다고 하는데 천안시민을 위해 한 일은 없다고 본다"며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예산결산위원회에 들어갈 수 있어도 보유한 주식 때문에 못 들어갔는데 본인스스로 몇점짜리 의정활동을 했는가"라며 날선 각을 세웠다.

박상돈 후보도 "김호연 후보는 번영로 연장사업과 관련해 1월 의정보고서에 2013년 시작한다고 명시했지만 국토부 확인결과 금년에 착공하지 못한다"며 "엄연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표를 얻기 위한 것으로 공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호연 후보는 "천안을 위해 확보한 예산이 총 2000억원이 넘는다. (정치인이)돈 때문에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주도 해군기지 추진 등을 이제와 절차상 하자를 잡아 트집하는 아니면 말고 식의 정당에 천안과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는가"라며 양 후보를 맞받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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