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관록 vs 정치 신예 '불꽃 접전'
정치 관록 vs 정치 신예 '불꽃 접전'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3.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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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중단없는 충주발전' 슬로건… 탄금대 명승지화 등 추진
김종현 정권교체·MB심판 앞세워… 반값 등록금 법안실현 포부

오는 4·11 19대 총선 충주 선거구는 중단없는 충주발전론을 내건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66)와 이명박 정권 심판과 새정치, 새인물을 기치로 내건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32)와의 대결구도로 확정됐다.

이번 충주지역 선거는 오랜 경제관료 출신에다 정치입문이후 지역발전을 위해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량감있는 인물과, 대학 졸업후 고향으로 귀향해 농민운동을 한 것이 경력의 전부인 정치 신예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충주지역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2010년 7·28 보궐선거에서 낙승한 뒤 초선 의원임에도 3선급 중진의원의 능력과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중단없는 충주발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충주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 윤 후보는 국회의원 4년 임기의 절반도 안되는 1년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지구 두 바퀴 반을 넘는 10만를 달리면서 여느 국회의원이 10여년 동안 한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후보는 "제가 재선을 하려는 것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태어난 고장이 낙후되고 소외된 곳을 진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라며 "실제 충주우체국이 전국에서 4번째 세워졌다는 것은 과거 충주가 전국에서 4번째 도시였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처럼 충주를 전국에서 4번째 가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중부내륙선 철도를 복선화해 미래에 KTX와 같은 고속열차가 서울과 부산까지 가도록 하고 중부내륙선철도 1단계 구간 공사가 수안보까지 연장되도록 임기내에 착공토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충주를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탄금대를 명승지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수안보의 와이키키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수안보 관광공사설립을 약속했다.

충주의 중앙탑은 국토의 중심임을 알리는 것으로 이를 활용해 전국의 모든 모임이 충주서 이뤄지도록 충주를 컨벤션시티, 만남의 시티로 만들고 2017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의 상대로 나선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는 사실 지난 13일 출마 선언 때까지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인물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연대에 따라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가 혜성처럼 나타나 야권단일후보가 됐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 후보는 충주 남산초와 미덕중, 충주고를 각각 졸업한 뒤 2005년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를 졸업한 뒤 2007년 고향에 귀농해 복숭아·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정치경력과 사회활동이 일천한 30대의 패기로 무장한 김 후보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를 잡고 정권교체와 MB 심판에 앞장서겠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또 충주지역이 1%의 특권층이 제시하는 개발허상에 놀아나는 곳이 아니라 청년과 농민, 노동자, 서민이 잘사는 충주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이번 총선을 통해 원내 진출하게 되면 충주지역 대학생들만이 아닌 전국의 모든 대학생들의 숙원인 반값 등록금을 통합진보당 제1호 법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또 한미FTA협상 비준안 발효를 통해 피해를 입는 농축수산어민들과 노동자 서민들은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고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있는 주축인 만큼 이명박 정권의 망국적 한미FTA협상 비준발효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학생들이 대학등록금을 감당하기 위해 학업의 전당인 대학이 아니라 편의점이나 피시방 등 아르바이트를 통해, 미래의 희망을 위한 공부가 아닌 당장의 돈을 벌기 위한 생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젊은 시절의 이러한 경험은 귀한 경험이라며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며 반값 등록금을 통합진보당 제1호 법안으로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야권연대에 따라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민주통합당 최영일 후보의 동참으로 새누리당 윤 후보와 1대 1 구도가 됐기 때문에 충주에서 야권단일후보의 승리를 통해 충주 지역발전과 민주주의, 민생경제를 책임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이 힘을 모아 충주발전과 바르고 정직한 충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충주시민의 염원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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