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꽃, 꽃술 제거하고 드세요"
"식용꽃, 꽃술 제거하고 드세요"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3.20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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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올바른 섭취 방법 발표
장식용은 안전하게 재배되는 것만 섭취해야

철쭉·동의나물·삿갓나물꽃 등 식용 부적합

개화를 앞둔 봄철에 꽃을 섭취 시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아무 꽃이나 화전, 차 등 식용으로 먹으면 독성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식용 꽃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식용 꽃의 종류와 올바른 섭취 방법'을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식용 가능한 꽃은 진달래와 국화, 아카시아, 동백, 호박, 매화, 복숭아, 살구 등이다. 서양이 원산지인 베고니아, 팬지, 장미, 제라늄, 자스민, 금어초, 한련화 등도 가능하다.

전통적으로 진달래는 화전으로, 국화·아카시아는 차나 술로, 호박·매화는 떡으로 사용된다. 최근 비빔밥, 쌈밥, 샐러드, 튀김 등 다양한 형태로 요리된다.

식용 꽃이라도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어 암·수술, 꽃받침은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특히 진달래는 수술에 약한 독성이 있어 반드시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깨끗한 물에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반면 철쭉꽃은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절대 섭취해서는 안된다. 은방울꽃, 디기탈리스꽃, 동의나물꽃, 애기똥풀꽃, 삿갓나물꽃 등도 독성이 있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

장식용 꽃은 농약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식용을 목적으로 안전하게 재배되는 꽃만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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