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장터 3·16 '그날의 함성'
인동장터 3·16 '그날의 함성'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2.03.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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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독립운동 정신 계승·애향심 고취

기미년 인동장터를 뒤덮었던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인동 쌀시장에 울려퍼졌다.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인동 쌀시장 인근에서 제12회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가졌다.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애향심과 긍지를 함양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는 주민·학생 등 2000여명이 참여해 1919년 인동장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대형태극기를 앞세우고 동구청, 인동생활체육관, 신흥동 제1치수교 등 3곳에서 출발해 인동 쌀시장에 집결하는 총 2의 만세 가두행진은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만세운동 발원지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만세 가두행진이 인동 쌀시장에 도착하면서 3·1절 노래 제창,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 의식행사에 이어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항일 독립의지를 기리는 거리만세굿이 펼쳐졌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마당극 '해야 해야'는 태극기 춤, 일본군과의 대치장면 등을 생동감있게 표현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승리를 공연으로 선보였다.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은 3월 16일 인동장터에서 산내면 출신 양사길이 주도한 만세시위가 대규모 만세운동으로 번지면서 대전지역 만세운동 확산의 계기가 됐다.

구 관계자는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기미년 역사의 현장이었던 우리 지역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며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대전시 동구 인동 쌀시장 앞에서 열린 제12회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한 주민, 학생, 보훈 관계자 등 20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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