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중심지' 육성 재시동
'물류 중심지' 육성 재시동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3.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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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1억8천만원 투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충북도가 중부내륙화물기지의 세종시 편입으로 차질을 빚었던 '국가물류 중심지' 육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그동안 도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애를 써왔다. 하지만 사업 우선순위에 밀려 '물류산업 종합발전계획'의 연구용역비 확보에 실패했고, 중부화물기지까지 세종시로 넘어가는 악재를 맞았다.

더욱이 타 지자체들이 앞 다퉈 물류산업 육성에 나서며 충북은 경쟁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위기감 속에 물류산업 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이 마련돼 사업 추진의 길이 열리게 됐다.

도에 따르면 사업비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지역물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용역 기간은 오는 12월 19일까지이며 (재)충북발전연구원이 맡아 진행한다.

도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국가물류 중심지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프로젝트는 교통인프라 확충, 경쟁력 있는 물류거점단지 조성, 대중교통 육성 등 교통·물류가 효율화된 기반을 구축해 충북을 교통의 요지,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계획에는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중국 무역 물류의 요충지이며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인 위상과 역할이 담기게 된다. 당초 전국 5대 화물기지인 중부내륙화물기지와 연계해 추진하려 했으나 화물기지가 세종시 편입되며 계획이 변경됐다.

도는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국토해양부의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2013~17)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물류 중심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의 구상은 KTX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국가철도, 각 지역 물류단지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가물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철도, 도로, 항공 등 각종 교통망을 활용해 전국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권역별 최적의 물류시설(물류단지·물류터미널 등)를 조성하고, 도내 제조업의 물류공동 시설을 유치하게 된다.

현재 도내 물류시설은 음성물류단지가 완성됐다. 28만3000㎡ 규모이며 농수산물 물류센터와 집배송 단지 등이 들어섰다. 영동 황간물류단지(26만4000㎡)는 조성 중이고, 충주물류단지(33만㎡)는 계획 중에 있다.

또 물류산업이 화물운송과 창고업에 편중돼 있어 물류 컨설팅, 물류정보시스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업체의 유치에도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고속철도와 국가철도, 청주국제공항, 물류단지 등이 연계된 물류산업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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