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다선거구 보선 '불 붙었다'
청주시 다선거구 보선 '불 붙었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2.03.14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즉시 일할 수 있는 인물 선택해야"
"MB정권·새누리 충북 홀대 심판"

4.11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시의회 다선거구(영운, 용암1·2동) 보궐선거가 야권단일화 후보 대 새누리당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면서 불꽃 대결이 전망된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14일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의회 다선거구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충북도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심사위원회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청주시의회 다선거구를 야권후보 단일화 지역으로 확정했다.

민주통합당은 이에 따라 통합진보당 엄경출 예비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지원하면서, 양당이 야권 단일 후보의 승리를 위해 4.11 총선과 청주시의회 다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적극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장선배 공천심사 위원장(충북도의회 의원)은 "이번 4.11총선과 청주시의회 다선거구 보궐선거는 MB정권과 새누리당의 충북 홀대를 심판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야권연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통합진보당 엄경출 예비후보의 당선에 힘을 모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청주시의회 다선거구 최진현 예비후보도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예비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 이대성 청주시의원의 유지를 받드는 경건한 자세로 치러야 할 것"이라며 "제8대 청주시의회 의원의 경험을 살려 당선되자 마자 즉시 일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또 "국회의원 선거도 아닌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를 당대 당의 정치선서로 몰고가는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는 야권연대라는 양의 탈을 쓴 고 이대성의원과 지역민의를 거스르는 늑대의 폭거"라며 날을 세웠다.

최 예비후보는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사심없이 봉사하는 진정한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고 전제하면서도 "청주상당 국회의원 충선거와 맞물려 노객이 신음하는 민주통합당의 12년 구태를 마감할 수 있는 호기이며, 정우택 예비후보와 함께 용암1·2동, 영운동을 가장 살기 좋은 스마트 시티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용암1·2동, 영운동은 상당지역구 전체 총선 유권자의 1/3에 달해 보선에서의 야권연대와 새누리당의 맞대결이 총선에 미칠 파장에 대해 각 후보군의 계산이 한층 복잡해지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