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교통문화 정착의 지름길
선진교통문화 정착의 지름길
  • 배종수 <충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승인 2012.03.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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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배종수 <충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찰은 운전자 및 보행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여 국민중심 교통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충주시와 충주교육지원청 등 협력기관·단체와 다양한 방법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매월 1회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주 1회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회 등과 주기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에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어린이들은 교통안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어른들보다 판단력이 느려 교통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요즘은 각 유치원와 학교 등에서 교통안전 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경찰에서도 직접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해맑은 어린 아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서 벗어나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러나 경찰과 각 기관·단체의 이러한 각종 캠페인과 교통안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통근무를 하다보면 해맑은 아이의 손을 잡고 무단횡단을 일삼는 어른들이나, 아이를 차량에 태운 채 신호위반을 하고 과속을 일삼는 등 너무나도 어리석은 어른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보여 안타깝다.

이러한 어른들한텐 내 아이에게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차가 오는지 살펴야 한다" 라는 말을 해 본적이 있었는가 묻고 싶고, 그렇다면 무질서한 내 행동을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배운다. 엄마와 아빠가 무심코 하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아이들은 자연스레 배운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이 아이들은 장차 나라를 이끌어 갈 동량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아이들의 준법의식은 주위에서 법을 지키는 부모나 어른들의 영향을 크게 받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어른들의 책임이 매우 크고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고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다.

이제는 나 자신과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지름길인 교통법규 준수 의식 변화를 가져야 할 때이다.

바로 지금부터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새로운 희망의 시작인 것이다.

더 이상 아이들을 부끄럽게 하는 어른이 돼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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