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104회… '헌혈왕 공무원'
18년간 104회… '헌혈왕 공무원'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2.03.12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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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청 김홍덕씨
"수혈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헌혈을 시작하게 됐는데 어느새 100회가 넘었네요."

보은군 기획감사실 공보계에 근무하는 김홍덕씨(주무관·36)가 100회 이상 헌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고등학교 2학년때인 1994년부터 꾸준히 헌혈에 나서 현재까지 18년동안 104회에 걸쳐 헌혈을 했으며, 특히 2010년 1월에는 100번째 헌혈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등록됐다.

1년에 보통 3~4차례씩 하는 헌혈이 이젠 생활의 일부가 된 김 주무관은 대한적십사 충북혈액원의 헌혈버스가 군청을 방문할 때면, 언제나 먼저 달려가 소매를 걷어 부쳤다.

보은군은 대한적십자사 헌혈방문차량 외에는 마땅히 헌혈할 곳이 없어 청주 헌혈의 집까지 찾아가는 번거로움도 마다하지 않고 꾸준히 헌혈에 동참해 오고 있다.

헌혈증서도 모두 헌혈의 집에 기증해 이웃사랑 나눔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김홍덕 주무관은 "30세가 되기 전에 100회 헌혈 하는 것을 다짐 했었는데, 가끔씩 몸 컨디션이 안 좋아 헌혈하지 못하고 뒤돌아 설 때가 가장 아쉬웠다"며 "앞으로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서 지속적인 헌혈로 불우이웃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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