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은 황복 겨울철 부화 성공
몸값 높은 황복 겨울철 부화 성공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2.03.06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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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 부화시기 3개월 앞당겨
월동 관리·양식기간 단축 장점

충남 수산연구소 5월 시험분양

양식어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황복의 수정란을 겨울철에도 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충남도 수산연구소(소장 강선율)는 황복 수정란 부화에 성공, 현재 황복 자어 5만마리를 생산·사육 중이며 수정란 50만립을 관리 중이다. 이번 기술은 환경관리 등의 연구과정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특히 황복 수정란 부화시기를 자연산에 비해 3개월 앞당겼다.

황복은 그동안 5월 중순쯤 부화하는 자연산 황복에서 수정란을 채취했다.

또 300g 규모의 상품성 있는 황복 생산을 위해서는 2년정도 기간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2월 중순 수정란을 부화시킬 수 있어 월동관리는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양식 기간은 수 개월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황복 치어를 겨울뿐만 아니라 연중 시기에 관계없이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길을 찾은 것이며, 월동관리 기간 단축으로 연료비 등 관리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도 수산연구소는 이번 기술을 통해 생산한 황복 자어를 5월 중 시험 분양할 계획이며,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 황복 종묘 생산 안정화 기술 개발, 전용 배합사료 개발, 친환경 황복 양식 대량 생산기술 개발, 유통·수출 전략 마련 등을 통해 황복을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황복은 우리나라 서해 연안에 서식하는 고부가가치 특산종으로, 지난 1996년 환경부로부터 멸종 위기어종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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